NCT
-
[SM 특집] SM 30년의 발자취. 주요 앨범 리뷰. (2편)Review/Albums 2020. 7. 2. 18:33
15년간 업계 내부 최고를 지켰다. 아시아 시장도 차지했다. 북유럽부터 미국까지, 다양한 음악 관계자의 존중을 얻어 협업도 가능하다. 이제 이 레이블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SM 앨범 리뷰 시리즈. 2편이자 마지막 편에서는 2010년부터 지금까지 SM이 발표한 주요 앨범을 다룬다. NCT처럼 주요 그룹에서 깜짝 놀랄만한 도박을 걸기도 하고, 태현 등의 솔로 프로젝트를 통해 세련된 팝 혹은 정통 장르음악을 들려주기도 한다. 도박수와 장르적 정통성, 그리고 대중성까지 모두 합친 삼위일체의 앨범(레드벨벳의 최근작 'The ReVe festival’ Finale)을 만드는 경지를 보여주기도 한다. 케이팝이 세계를 점령해가는 2010년대, SM이 어떻게 남다른 깊이를 추구해왔는지 보여주는 앨범 리뷰 모음이다. ..
-
[SM 특집] 5년차 그룹이 이제 시작? NCT DREAM 중간 점검Feature/케이팝 인사이트 2020. 6. 28. 16:12
Elapse: 현직 기획사 A&R. 프로듀서 김은우: 케이팝 저널리스트 Elapse: 이번 대담 덕분에 오랜만에 NCT DREAM 앨범을 펼쳐 들었습니다ㅋ 은우: 👍 👍 👍 👍 👍 최근에 NCT DREAM에게 좋은 소식이 많이 들렸는데요. 음반도 성공적이었고요. Elapse: NCT 127 2집의 히트에 이어서 DREAM까지 드디어 NCT 시스템이 빛을 보는 건가 싶습니다. 은우: 마크 복귀 및 멤버 고정을 발표하기도 했죠. Elapse: 5년간 팬들의 질문에 드디어 SM이 응답한 것 같기도 합니다. 결과적으론 아주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저는 일본 시장의 AKB 졸업 시스템을.. 한국 사회에서 받아들일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은우: 그러게요. 결국 멤버를 고정한 Super Junior가 떠오르네요...
-
[SM특집] NCT 127, 맥락을 디자인하는 새로운 방법Curation/월로비의 Cover Story 2020. 6. 22. 18:17
무형의 음악에 얼굴이 되어주는 앨범커버는 음악과 디자인 사이의 중요한 연결고리임과 동시에 그 자체로 이미 하나의 디자인 장르가 되어가는 중입니다. ‘월로비의 Cover Story'에서는 인상 깊은 앨범커버를 골라 소개하고 음악 감상의 또 다른 시각을 제안합니다. SM 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K-POP 시장에서 ‘비주얼 디렉팅’이라는 개념을 정립하고 업계의 판도를 바꿔버렸다는 말은 과언이 아니다. 소녀시대와 f(x), 샤이니를 필두로 하여, 음악을 중심으로 뻗어나가는 모든 시각분야들에 대한 업계의 기준을 제시한 것은 물론이고 여전히 선구자로서의 위상을 잃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레드벨벳과 엑소는 상향평준화되고 있는 흐름 속에서도 건재한 SM의 위치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비주얼 디렉팅이 포괄하는 수많..
-
[SM특집] SM의 시스템, 그 디테일에 관하여Feature/케이팝 인사이트 2020. 6. 11. 17:22
지금의 케이팝 산업에서 기획이란 잘 정돈된 한 상 차림을 내놓는 것과 같다. 컨셉과 음악은 기본이고 영상까지 잘 갖춰 하나로 묶어야 하기 때문이다. SM은 이러한 의미에서 특별한 기획사다. 기획사 중에서는 거의 처음으로 시스템을 갖춰 요리 과정을 구조화했고, 동시에 접시 하나 하나의 디테일을 잘 살린 회사이기 때문이다. 이런 디테일한 기획 덕분에 SM은 아이돌 덕후를 넘어 기획사 덕후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SM의 기획에 대해 살펴보려면 2010년을 기준으로 소속 아티스트들을 두 분류로 나눠야 한다. 먼저 2010년 이전의 초기 그룹에선 디테일한 기획 보다는 해당 그룹에 대한 전체적인 방향성을 읽을 수 있다. 동방신기가 댄스 그룹이지만 초기에 설정한 아카펠라라는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아카펠라 트랙을 ..
-
케이팝 앨범 대담: NCT 127 - NEO ZONEReview/Albums 2020. 3. 25. 18:02
케이팝 앨범 리뷰. 이번엔 두 명의 필진이 NCT 127의 가장 최근 앨범 에 대한 대담을 나누어 보았습니다. 대중성, 그리고 NCT의 색깔 그 사이 어딘가의 영점 조절 은우: 일단 정말 오랜만에 나온 NCT 앨범입니다. 혜정: 정규로는 Regular 이후니까 거의 2년 정도 텀이 있네요. 은우: Superhuman 다음이라 치면 10개월 정도 텀이 있었습니다. 너무 길었죠.(웃음) 혜정: 대대로 SM 정규 2집은 명반이라는게 학계의 정설인데.. 이번에도 역시 그랬다! 박수치고 시작하고 싶네요. 은우: 저는 이전 활동곡 Superhuman이 NCT만의 색깔은 약해지고, 그렇다고 대중성이 강해지지도 않은게 아닐까 걱정했습니다. (물론 Superhuman, Highway to heaven 두 싱글 모두 음악..
-
한국 대중이 아닌, 전 세계 케이팝 팬을 위한 케이팝, NCT 127Review/Singles 2019. 12. 13. 21:11
요즘 음원 차트 상위권에서 아이돌 음악이 사라졌어. 항상 여름마다 등장하던 '올해의 여름 아이돌 노래'도 없었지. 상위권은 발라드, 아니면 볼빨간 사춘기, 헤이즈 등 '장르 음악'이 차지한지 꽤 됐어. 케이팝의 인기가 식은 걸까? 그보다는 케이팝이 세계적으로 너무 잘 되기 시작 했다는 게 더 정확한 표현일 거 같아. 케이팝 데이터 분석 사이트 '케이팝 레이더'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한국의 케이팝 소비 비율은 고작 10% 밖에 안 된다고 해. 전 세계의 케이팝 팬이 (한국 케이팝 팬은 몰라도) 한국 대중보다는 더 중요한 시대가 온거야. 그래서일까? 케이팝은 점차 '한국 대중 취향'에서 멀어져가고 있어. 그 대표적인 예시가 이번 글에서 소개할 NCT 127의 'Superhuman'이야. 들어보지 못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