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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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특집] NCT 127, 맥락을 디자인하는 새로운 방법Curation/월로비의 Cover Story 2020. 6. 22. 18:17
무형의 음악에 얼굴이 되어주는 앨범커버는 음악과 디자인 사이의 중요한 연결고리임과 동시에 그 자체로 이미 하나의 디자인 장르가 되어가는 중입니다. ‘월로비의 Cover Story'에서는 인상 깊은 앨범커버를 골라 소개하고 음악 감상의 또 다른 시각을 제안합니다. SM 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K-POP 시장에서 ‘비주얼 디렉팅’이라는 개념을 정립하고 업계의 판도를 바꿔버렸다는 말은 과언이 아니다. 소녀시대와 f(x), 샤이니를 필두로 하여, 음악을 중심으로 뻗어나가는 모든 시각분야들에 대한 업계의 기준을 제시한 것은 물론이고 여전히 선구자로서의 위상을 잃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레드벨벳과 엑소는 상향평준화되고 있는 흐름 속에서도 건재한 SM의 위치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비주얼 디렉팅이 포괄하는 수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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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앤비 특집] 태양부터 백예린까지. K-POP 산업과 R&B 씬의 화학적 결합.Feature/케이팝 인사이트 2020. 4. 28. 22:24
시작은 '태양' 은우: 생각해보면 시작은 역시 '나만 바라봐'였던 거 같아요. 신몬세: 빅뱅에서 제일 주목받는 건 지디였지만 태양이 과연 자기 노래를 언제 낼까도 관심의 대상이었거든요. YG가 예전에 세븐을 통해 알앤비를 시도했지만 약간 좀 아이돌스러웠다면 태양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탈아이돌급의 피지컬을 보여줬죠. 그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많이 기대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은우: 느낌이 다르죠. 일단 아프로 헤어부터 안무 소화까지 뭔가 솔로 이전에도 태양은 근본이 넘쳤으니까요. 신몬세: 되게 놀랐던 기억이 나요. yg가 본토 따라 하는 걸 흥미로우면서도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태양은 호오를 넘어서 그냥 퀄리티로 찍어 누르니까. 나만 바라봐가 그런 기대를 거의 완벽하게 채워줬지만 뭐랄까 풀랭스 앨범까지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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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특집] BTS라는 거대한 디자인 프로젝트Curation/월로비의 Cover Story 2020. 3. 3. 18:36
무형의 음악에 얼굴이 되어주는 앨범커버는 음악과 디자인 사이의 중요한 연결고리임과 동시에 그 자체로 이미 하나의 디자인 장르가 되어가는 중입니다. ‘월로비의 Cover Story'에서는 인상 깊은 앨범커버를 골라 소개하고 음악 감상의 또 다른 시각을 제안합니다. BTS가 돌아왔다. 10개월 만에 돌아온 BTS의 정규 4집은 20곡에 달하는 물량공세에 걸맞게 지금까지 발표했던 앨범들 중 비주얼적인 부분에 가장 많은 공을 들인 앨범이기도 하다. BTS 비주얼 전략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앨범 커버는 이전 글에서 정리했던 것처럼 단순히 음원사이트에 내걸릴 이미지 한 장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세계관, 더 나아가 그 세계관을 소개하는 방식과 전략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다. 역시 이번에도 되새기고 곱씹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