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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특집] SM 30년의 발자취. 주요 앨범 리뷰. (2편)Review/Albums 2020. 7. 2. 18:33
15년간 업계 내부 최고를 지켰다. 아시아 시장도 차지했다. 북유럽부터 미국까지, 다양한 음악 관계자의 존중을 얻어 협업도 가능하다. 이제 이 레이블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SM 앨범 리뷰 시리즈. 2편이자 마지막 편에서는 2010년부터 지금까지 SM이 발표한 주요 앨범을 다룬다. NCT처럼 주요 그룹에서 깜짝 놀랄만한 도박을 걸기도 하고, 태현 등의 솔로 프로젝트를 통해 세련된 팝 혹은 정통 장르음악을 들려주기도 한다. 도박수와 장르적 정통성, 그리고 대중성까지 모두 합친 삼위일체의 앨범(레드벨벳의 최근작 'The ReVe festival’ Finale)을 만드는 경지를 보여주기도 한다. 케이팝이 세계를 점령해가는 2010년대, SM이 어떻게 남다른 깊이를 추구해왔는지 보여주는 앨범 리뷰 모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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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특집] SM의 시스템, 그 디테일에 관하여Feature/케이팝 인사이트 2020. 6. 11. 17:22
지금의 케이팝 산업에서 기획이란 잘 정돈된 한 상 차림을 내놓는 것과 같다. 컨셉과 음악은 기본이고 영상까지 잘 갖춰 하나로 묶어야 하기 때문이다. SM은 이러한 의미에서 특별한 기획사다. 기획사 중에서는 거의 처음으로 시스템을 갖춰 요리 과정을 구조화했고, 동시에 접시 하나 하나의 디테일을 잘 살린 회사이기 때문이다. 이런 디테일한 기획 덕분에 SM은 아이돌 덕후를 넘어 기획사 덕후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SM의 기획에 대해 살펴보려면 2010년을 기준으로 소속 아티스트들을 두 분류로 나눠야 한다. 먼저 2010년 이전의 초기 그룹에선 디테일한 기획 보다는 해당 그룹에 대한 전체적인 방향성을 읽을 수 있다. 동방신기가 댄스 그룹이지만 초기에 설정한 아카펠라라는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아카펠라 트랙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