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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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We're Listening To: #3 (연말특집)Curation/What We're Listening To 2020. 12. 9. 20:13
코로 차갑고 건조한 겨울 공기가 느껴지기 시작하면 이 노래를 듣는다. 나에게 겨울을 여는 곡이라 할 수 있다. 낮이나 밤보다 동틀 무렵 새벽에 더 어울리는데, 느린 재즈 형식의 이 곡을 듣고 있자면 나도 모르게 턱 한 쪽을 괴고 창 밖을 멍하니 바라보게 된다. 자이언티와 이문세의 목소리는 추운 겨울과 상반된 포근함을 준다. 겨울이 추워도 눈이 내리고 나면 조금은 따뜻해지기 마련이다. 이번 겨울이 유난히 춥게 느껴진다면 이 곡으로 따뜻한 겨울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김민정, ex-업계종사자 기리보이는 항상 허를 찔러 왔다. 그의 “0개 국어” 언어 능력이 적어내는 가사, 노래인지 랩인지 알 수 없는 그의 보컬, 이 세계를 지나 이제는 “우주를 비행” 하고 있는 그의 비트 매이킹 등등에서 이다.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