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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hat We're Listening To: #3 (연말특집)
    Curation/What We're Listening To 2020. 12. 9. 20:13

     

     

    Zion. T - 눈 (feat. 이문세) (2017.12.04)

    코로 차갑고 건조한 겨울 공기가 느껴지기 시작하면 이 노래를 듣는다. 나에게 겨울을 여는 곡이라 할 수 있다. 낮이나 밤보다 동틀 무렵 새벽에 더 어울리는데, 느린 재즈 형식의 이 곡을 듣고 있자면 나도 모르게 턱 한 쪽을 괴고 창 밖을 멍하니 바라보게 된다. 자이언티와 이문세의 목소리는 추운 겨울과 상반된 포근함을 준다. 겨울이 추워도 눈이 내리고 나면 조금은 따뜻해지기 마련이다. 이번 겨울이 유난히 춥게 느껴진다면 이 곡으로 따뜻한 겨울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김민정, ex-업계종사자

     

     

    기리보이 - 이혼서류 (2019.11.09)

    기리보이는 항상 허를 찔러 왔다. 그의 “0 국어언어 능력이 적어내는 가사, 노래인지 랩인지 없는 그의 보컬, 세계를 지나 이제는우주를 비행하고 있는 그의 비트 매이킹 등등에서 이다. 음료귀리보이 광고 모델을 했던 것까지도 말이다.

    그중 그의 보컬이야말로 세상의 것이다. 윤미래처럼 R&B 힙합을 병행하는 것도 아니고, 다이나믹 듀오 개코가 보여준 것과도 달랐으며, 이건 라디(Ra.D) 서사무엘이 그들의 커리어 랩퍼에서 싱어로 ( 프로듀서로, 싱어송라이터로) 극적 변신해온 것과도 다른 모습이다.

    그렇다! 어눌하지만, 새롭지만, 어디서 들어본듯 익숙하기도 그의 노래는 바로 한국적인 발라드의 모양새와 언뜻 닮아 있다. , 고음역대에서 토해놓는 비탄은 없어도- 담담하지만 섬세하게 털어놓는 그만의 스타일이 있다. 최근 오랜만에(?) 컴백하며 아예 정통 발라드 앨범을 선보인 매드 클라운(마미손 아님)과 함께, 그야말로발라드 최전선이다.

    헌데, 노래 제목이이혼 서류라니,, 지금껏 이혼에 대해 다룬 노래가 한국 힙합 혹은 한국대중음악 가운데 있었는가 싶다. 트로트 장르에서나 다룰 있을 법한 무게 있는 주제를, 기리보이는 발라드 그리고 힙합/랩의 화법으로 부른다. 주제 의식과 음악적 표현력 면에서 분명 주목할만한한국 발라드 중에서 곡이다. 곡은 현재 스트리밍 앱에서이혼이라는 주제로 검색했을 나오는 곡중 단연 인기도 1위다. (2위는 조정치 - ‘이혼’)

    물론 지금 노래를 듣고 있는 나는, 행복한 결혼생활을 영위 중이다. 여보 사랑해-

    이창수, 힙합하는전도사

     

     

    Vince Guaraldi - A Charlie Brown Christmas (1965.12)

    캐롤은 아는 듯 새롭고 따뜻한 눈 같은 반전매력의 음악이다. 빈스 과랄디는 그 친숙하고 반가운 음악을 이 앨범 커버처럼 귀엽고 포근하게 해석했다. 

    과거의 추억을 소환해 주는 여러 방법이 있지만 나는 음악이 가장 강력하다고 믿는다. 그중에서도 캐롤은 남녀노소, 만국 공통의 추억을 담은 위대한 음악이 아닐까. 

    코로나 이전부터 나는 산타할아버지와 사회적 거리두기 중이었는데. 왠지 올해도 못 뵐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 아쉽고 그리운 마음 듬뿍 담아 이 앨범을 한 번 더 틀어본다.

    the1more, 플랫폼기획자

     

     

    토이 - Goodbye Sun, Goodbye Moon (2014.11.18)

    이 곡은 표면적으로는 참 유치한 곡이다. 인트로부터 오락스러운 효과음과 뽕기 다분한 멜로디가 흘러나온다. 첫 가사엔 '잘가 하얀 해님아, 고마워 고운 달님아'와 같이 유치한 가사가 나온다. 뒤이어 나오는 내용도 유치하다. 한 해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가올 새해를 기대한다. 올해 이루지 못한 것(오늘은 꼭 너에게 고백해볼래)을 새해가 되기 전에 이뤄보겠노라 용기도 내본다. 이런 멜로디 위에서 이런 가사를 소화해내는 이는 수현이다. 그녀의 옥구슬 같은 명량한 목소리는 이 곡의 화룡정점이다. 멜로디, 가사, 목소리 3박자는 유치함을 장르로 만든다.

    유치한 이 곡은 왜 연말이 배경일까. 생각해보면 연말은 원래 유치한거다. 늘 똑같은 클리셰다. 지난 날을 아쉬워하고 사람들과 따뜻함을 나누며 다가올 새해에 설렘을 느낀다. 유치하고 뻔한 일을 매년 반복하고 있으니 연말엔 유치함이 놀림감이 되어선 안된다. 그래서 'Goodbye sun, Goodbye moon'은 연말에 들어야 한다. 물론 나는 평소에도 듣는다. 나는 유치한 ENFP니까. 그렇지만 올 연말엔 모두가 들었으면 한다. 올해는 참 많이 움츠러들지 않았나. 때론 속없이 순수한 것들이 위로가 된다. 이 곡이 그렇다. 순수와 명랑과 긍정이 흘러넘치는 이 곡이 다가올 새해에 희망을 거는데 용기가 되어줬음 좋겠다.

    한슬비, 디자이너

     

    정준일 - 안아줘 (2011.11.23)

    누군가는 겨울에 하는 이별이 가장 잔인하다고 했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게 당연시되어버린 크리스마스도, 연말도, 새해도, 심지어 설날까지- 몽땅 겨울이라니. 외로운 인간을 더욱 외롭게 하는 계절이다. 

    그러면 좋겠지만, 모두의 겨울이 따뜻할 수는 없다. 제목이 '안아줘'라니, 누구에게도 안기지 못한 그에게서 남아있던 온기마저 식어간다. 가사 없이 멜로디만 들어도 저릿하고, 멜로디 없이 가사만 봐도 아릿하다. 가사에 대단한 수사가 있지 않아서 어느 날의 내 일기장 같고, 또 차마 뱉지 못해 목에 걸려 까끌거리던 문장 같다. 

    다른 사람의 불행으로부터 나의 불행을 위로받는 것이야말로 가히 몹쓸 짓이라 생각하면서도, 나의 겨울만 시린 것이 아니다 싶어 잠시 안도가 되기도 한다. 대부분 겨울에 듣는 플레이리스트에는 따스함이 넘치지만, 사실 겨울은 시리게 추운 계절이다.

    배연지, 케이팝작사가

     

     

    DAMOIM - 아마두 (2019.12.03)

    인생의 아이러니는 늘 예측하지 못했던, 가장 절묘한 순간에 찾아와 우리를 비웃는다. 다들 힘드니 내년엔 꼭 잘될 수 있겠지 라는 마음으로 낸 노래 이후 문명사적 전환급의 사건이 우리의 일상을 앗아갈 거라고 누가 상상했을까. '아마두'는 가장 좋은 순간들만이 담긴 힙합 캐롤이다. 마침내 빛을 본 염따, 슬럼프를 극복하고 돌아온 사이먼 도미닉, 최초로 힙합 공연 올림픽홀 매진에 성공한 허클베리피 등 역경을 거쳐 순풍 가득한 길만 (남아보였던) 래퍼들의 자축과 위로가 따뜻하게 울려퍼진다. 올해는 집에 갇혀있지만 내년엔 신나게 연말 파티를 하면서 이 노래를 부를거야 아마두.    

    안승배, 음악에디터

     

     

    별 - 12월 32일 (2002.10.10)

    '12월 32일'은 원히트 원더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노래다. 이 때 당시의 별은 소녀라는 말이 잘 어울렸고 이 노래는 그런 소녀스러움이 아주 잘 묻어나온다. 이 소녀스러움을 유치하다고 표현할수도 있고 감성적이라고 표현할 있겠다. 유치하든 감성적이든 이게 이 노래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생각해보니 이 노래를 모르는 세대들도 있을텐데... 달력을 찢는다는게 무슨 표현인지도 모를 것 같다(...). 아무튼 연말엔 꼭 한번씩 들으면서 이 노래의 매력을 만끽하는 편.

    몬세, 대중음악덕후

     

     

    브아걸 x SG워너비 - Must Have Love (2006.11.16)

    내 또래 90년생들에겐 정석 같은 캐롤송이라 자부한다. 거의 머라이어 캐리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급이다. 곡 제목은 몰라도 첫 소절인 '함께 있단 이유로 행복했었던~'이 시작되면 발 끝을 까딱이며 설레기 시작한다. 비록 올해는 함께 있기 힘들게 됐지만 그 허전한 구석을 이 노래가 달랠 수 있기를 바라본다.

    김민정, ex-업계종사자

     

     

    임정희 - 시계태엽 (2005.06.10)

    6월에 발매된 '시계태엽'을 겨울 노래로 꼽은건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고드름 달린 피아노가 내 기억 속에 너무 강하게 남아있어서다(쓰기 전까진 겨울에 발매된줄 알았다). '시계태엽'은 2005-6년도에 지향했던 노래 스타일의 총합이다. 본토의 알앤비를 동경했고, 보컬적으론 난이도가 높았다(그게 고음이든 스킬이든). 지금 들으면 촌스럽고 과하다는 느낌도 들지만 추운 날씨에 썩 잘 어울리는 알앤비 스타일의 발라드.

    몬세, 대중음악덕후

     

     

    더보이즈 - 화이트 (2019.12.06)

    발매 20여 년이 지났지만 매년 겨울 들어도 질리지 않는 핑클의 '화이트'는 아이돌 대표 윈터송으로 손색없다. 지난해 더보이즈가 이 곡을 데뷔 2주년을 맞아 리메이크하며, 플레이리스트에서 20년간 있던 원곡이 잠시 자리를 비켜주게 됐다. 더보이즈는 여러 리메이크 곡 중 가장 원곡의 분위기를 비슷하게 가져갔다. 풋풋한 보이그룹이 한껏 예쁘고 담백한 목소리로 노래하는 겨울이 더없이 포근하다. 연말이라 또 한 살 먹는다는 생각에 울적해지곤 하는 마음도 금세 환기시킨다. 올해도 잘생긴 열한 명이 불러주는 K팝 고전 캐럴을 꺼내 듣자니, 코로나19로 쓸쓸한 연말에 가슴이 조금이나마 두근두근해진다.

    공미나, 기자

     

     

    클릭비 - 다시 내게 온 겨울 (2001.11.20)

    사심 담은 추천곡. 좋다. 정말 좋다. 어느 캐럴과 비교한다 해도 밀리지 않는다고 자부한다. 사실 객관적인 양 써 내려가려다 포기했다. 이 리스트 중 어떤 곡의 어떤 글이 객관적일 수 있을까.

    12월. 온 세상의 빛장난이 시작되는 크리스마스 즈음. 캐럴 리듬만으로도 설레는 이 시기에 나의 어린 시절을 온통 푸르게 물들였던 그때와 오버랩되어 유독 더 설레는 노래. 내게는 전부였으나, 당시 쟁쟁했던 아이돌들이 워낙 많았던 터라, 토토가에도 슈가맨에도 숨듣명에도 나오지 않아 매체에서 보기가 쉽지않다. 그래서 더 아쉽고 더 그리운 나의 영원한 아이돌, 클릭비.

    시간이 지나면 목소리도 변하기 마련이라, 앳된 목소리의 클릭비 노래를 듣고 있으면 앳된 시절의 나를 떠올리게 된다. 그렇게 맘껏 어린 시절로 돌아가는 일. 산타도 믿고, '나 연석 오빠랑 결혼할 거야' 따위도 믿었던 그때로 맘껏 돌아가는 일. 어이없는 웃음이 터진대도 뭐 크리스마스엔 이래도 괜찮잖아요? (여담으로 이 앨범 자체가 전부 다 정말 노래가 좋다. 명반이랄까! 앨범 자체가 바람이 차가워질 때 나온 거라 전곡이 겨울 플레이리스트로 무방하다. 사심 잔뜩 담아 추천!)

    배연지, 케이팝 작사가

     

     

    젝스키스 - 커플 (1998.10.30)

    'Oh Love~ 왜 이제서야~ 많이 외롭던~ 나를 찾아온 거야~'
    이 후렴을 안 들어본 사람이 있을까? 젝스키스 최고 히트곡임은 물론(젝국가) 소위 1세대 아이돌의 노래 중 단일 곡으로 최고의 임팩트를 가진 곡 중 하나일 테다. 또한 젝스키스의 사실상 유일한 부드러운 미디엄 템포 타이틀곡이기도 하다.

    이 곡은 그야말로 모든 면이 의외다. 80년대 메탈 보컬이자 (이후에는 김경호, 장윤정의 제작자로 이름을 날렸지만) 무명 작곡가던 마경식 작곡가의 멜로디. 핑클이 등장한 후 소속사의 푸시가 점점 줄어들던 정황. 소속사는 반대했으나 멤버의 강력한 요구로 타이틀곡이 되었다는 '썰'까지. 너무나 평범해 보이는 히트곡에, 의외의 요소가 가득하다.

    이 곡이 젝스키스의 대표곡이자, '아이돌 겨울 노래'의 대표 주자가 된 이유는 역시나 그 '노력하지 않음'에 있지 않나 생각한다. 너무 기획하지 않고. 너무 힘주지 않고. 가볍게 부른 노래. 심지어 이 노래는 멤버 중 1명의 파트가 없으며, 뮤직비디오 또한 조악하다. 그럼에도 그 자연스러움이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모두가 추억하는 노래로 만들었다. 기획이 주도하는 게 너무도 당연한 시대에 뒤돌아보는 (퀄리티는 부족했을지언정) '낭만의 시대'에 대표곡이라 할 수 있겠다.

    김은우, 케이팝 저널리스트

     

     

    엑소 - 첫 눈 (2013.12.09)

    SM은 정말 뚝심으로 크리스마스 노래에 투자했다. SM 타운 앨범만 해도 엔간한 아이돌의 디스코그래피를 뛰어넘으며. 소녀시대 태티서. 태연 등 상당수의 아티스트가 캐럴 앨범을 내기도 했다. 지금도 NCT DREAM의 경쾌한 캐롤 등 새로운 시도가 지속적으로 나온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시도는 역시 엑소의 '겨울 스페셜 앨범' 시리즈가 아닐까? 엑소는 우직하게 매년 여름 정규앨범, 매년 겨울 스페셜 앨범을 냈다. 여름 앨범이 댄스그룹다운 팝음악을 했다면, 겨울은 날씨에 맞게 보컬이 강조된 발라드, 알앤비 곡을 냈다. 엑소의 겨울 앨범은 가요 크리스마스 앨범에 새로운 전기로 남았다.

    그 중에서도 켄지의 '첫 눈'은 가장 인상적인 성취다. 2013년 첫 겨울 앨범에 수록된 이 곡은 켄지 작곡가가 만들었음에도 평범한 수록곡으로 남을 수 있었다. 강렬한 베이스가 지배하는 사운드 정도 외에는 따뜻한 멜로디, 잔잔한 편곡 등 크리스마스 캐럴의 정석에 충실했던 탓이다.

    하지만 그 잔잔한 '맨 밥' 같은 매력은 시간이 갈수록 힘을 발휘했다. 매년 겨울마다 차트 인하는 전설의 겨울 캐럴 곡이 된 건 물론, 한국에 흔치 않은 '매력적인 잔잔한 캐롤 곡'으로 남았다. 이런 곡이 있는 아이돌 프로젝트가 얼마나 있을지 생각해보면, 엑소의 빛나는 성취 중에서도 '첫 눈'을 반드시 기록해야 하는 이유가 보인다.

    김은우, 케이팝 저널리스트

     

     

    더클래식 - 용서해 (1995.11.16)

    겨울시즌을 겨냥하고 만든 노래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늘 겨울 생각이 난다. 그리고 도입부 코러스에서 이미 게임은 끝나버린다. 김광진, 박용준, 그리고 하나뮤직의 겨울은 이런 느낌으로 마음에 남았다. 하나뮤직의 겨울노래 컴필레이션과 함께 들으면 좋다.

    김봉현, 힙합저널리스트

     

     

    윤종신 - 12월 (2010.10.28)

    전형적이라는 표현은 대부분 부정적인 뉘앙스로 쓰이지만 이 노래에서만큼은 예외다. 전형적인 겨울 시즌송인 이 노래는 정말 모범적으로 전형적이다. 겨울 시즌송이 갖춰야할 모든 것을 참 바르게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지난 10년 간 한 해도 빠뜨리지 않고 겨울마다 이 노래를 들었다. 나에게 겨울은 이 노래의 얼굴을 하고 온다.

    김봉현, 힙합저널리스트

     

     

    Daishi Dance - Romance for your journey (2006.09.19)

    사실 연말에 우리가 듣는 음악은 캐롤만 있는게 아니다. 조금 우아한(?) 취미를 선호하는 사람들은 발라드, R&B 스타들의 연말 공연에서 지친 귀를 호강하며 한껏 로맨틱한 분위기에 취하곤 한다. 연말을 신나게 보내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는 풍경이지만 인터넷으로 가장 신나보이는 파티를 고른 뒤 강남, 홍대, 이태원 중 마음 가는대로 가는 거다. (꼭 한 지역만 가라는 법은 없다^^)

    여기에 연말 파티의 묘미인 새해 카운트다운도 빼놓을 수 없다. 3! 2! 1! 이후 펼쳐지는 VX 앞에서 모두가 어깨동무를 하고 하나가 된다. 소개하는 곡은 필자가 한창 연말 파티를 쏘다니며 새벽 택시를 걱정하던 시절의 노래이자, 국민 싸이월드 BGM이다. 사실 저 노래가 정확히 클럽에서 나왔는지도 가물가물하다. 클럽에서 나오는 트랙은 DJ가 보다 댄서블하게 리믹스를 하거나 곡에 이펙트를 추가하는 등의 장치를 넣기 때문에 원곡이 잘 기억나지도 않을뿐더러 찾아도 큰 의미는 없다. 어차피 다르게 들리니까. 유튜브, 그리고 코로나 시대 이전의 촌스럽지만 풋풋했던 연말을 추억하고 싶은 당신을 위한 노래. 

    안승배, 음악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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