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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앤비 특집] 다양성의 시대: 2010년대 후반 국내 R&B 앨범 리뷰Review/Albums 2020. 5. 31. 18:21
앞서 알아본 바와 같이 국내 R&B씬은 현재 변혁의 과도기를 지나 아티스트 개개인의 자유도가 커진 다양성의 시대를 맞이했다. 크러쉬, 자이언티, 딘 등의 아이코닉한 아티스트들의 등장 이후, R&B씬에는 많은 신예들이 새롭게 나타났다. 이전과는 다른 DNA를 품은 채. R&B씬의 이런 변화가 본격적으로 감지되기 시작한 것은 2016년 이후부터다. 약 3년간 눈에 띄었던 앨범들을 일부 소개하며 국내 R&B씬이 변화해온 과정을 되짚어보고자 한다. 2017년도 2017년 발매된 히피는 집시였다의 정규 1집은 상징적인 앨범이다. 단순히 이 앨범이 한국적인 사운드를 R&B의 영역에서 구현했다는 이유는 아니다. 그 의의를 '한국형 알앤비의 탄생'에 국한하고 싶지 않다. 이 앨범은 사운드 형식과 주제, 그리고 가사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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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앤비 특집] 태양부터 백예린까지. K-POP 산업과 R&B 씬의 화학적 결합.Feature/케이팝 인사이트 2020. 4. 28. 22:24
시작은 '태양' 은우: 생각해보면 시작은 역시 '나만 바라봐'였던 거 같아요. 신몬세: 빅뱅에서 제일 주목받는 건 지디였지만 태양이 과연 자기 노래를 언제 낼까도 관심의 대상이었거든요. YG가 예전에 세븐을 통해 알앤비를 시도했지만 약간 좀 아이돌스러웠다면 태양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탈아이돌급의 피지컬을 보여줬죠. 그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많이 기대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은우: 느낌이 다르죠. 일단 아프로 헤어부터 안무 소화까지 뭔가 솔로 이전에도 태양은 근본이 넘쳤으니까요. 신몬세: 되게 놀랐던 기억이 나요. yg가 본토 따라 하는 걸 흥미로우면서도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태양은 호오를 넘어서 그냥 퀄리티로 찍어 누르니까. 나만 바라봐가 그런 기대를 거의 완벽하게 채워줬지만 뭐랄까 풀랭스 앨범까지 가능할까..